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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천억 달러 대중 추가 관세 검토 지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세금정책 관련 행사를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세금정책 관련 행사를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앞서 미 무역대표부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1천300개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5일) 성명에서 "중국은 잘못된 행위를 개선하기보다는 미국 농민과 제조업체에 피해를 입히는 길을 선택했다"며, "무역대표부에 1천억 달러의 추가 관세가 적절한지 검토하고, 대상 품목들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농무장관에게 다른 부처의 협조와 더불어 폭넓은 권한을 활용해 농민과 농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세계 두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동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중국에 무역 제재라는 큰 몽둥이를 휘두른 것은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을 내고 "중국은 싸움을 원치 않지만, 무역전쟁에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천300개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응해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 106개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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