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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산 수입품 대규모 신규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2일) 중국산 수입품에 연간 500 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국제 주식시장은 오늘(23일)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새롭게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이 1천300여 개 품목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연간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새로운 관세는 의류와 신발, 가전제품 등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됩니다. 백악관은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기술중심 산업에 대한 중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과 돼지고기 등 약 130개 품목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23일) 세계 주요 주식시장은 폭락했습니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4.5% 하락했고, 미국의 다우존스는 어제(22일) 2.9%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어제(2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한국과 유럽연합 회원국, 호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잠정유예하는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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