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따른 제재 유예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유예 목적은 유럽 동맹국들이 이란 핵 합의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예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정부와 핵 합의를 이끌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가 이란에 너무 적은 대가로 너무 많은 것을 줬다며 이란 정권은 이를 통해 현금 18억 달러 등 1천억 달러 이상에 접근했지만, 이를 이란 국민의 민생 개선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대신 이 자금을 무기와 테러, 압제, 부패한 정권 지도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사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4건의 추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국민의 돈을 국내와 해외 테러집단의 무기 (개발)로 허비하는 부패한 이란 정권의 교체를 요구하는 용감한 이란 시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이란 정권 하에 고통받는 이란 국민들에게 비슷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형편없는 이란 핵 합의의 결함들을 고치거나 이를 철회하는 두 개의 길만 남았다며 이에 관해 미 의회와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의 법안은 4가지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며 이란 내 모든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국제 사찰 허용, 핵무기 보유에 이란이 절대 근접하지 못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런 합의에 유효기간을 둬서는 안되며 반드시 미 국내법을 분명하게 적용해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