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터키에서 한동안 중단했던 비자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28일 성명에서 수사를 받는 미국대사관 직원이 더는 없으며, 단지 '업무 수행'을 하는 이유로 구금되는 일이 없을 것과 구금 전에 미국과 협의한다는 약속을 터키 정부가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이런 확약을 바탕으로 터키에서 비자 업무를 완전히 재개해도 될 만큼 보안 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도 "체포된 현지 대사관 직원에 적용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주재 터키 대사관도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중단했던 미국 시민에 대한 비자 업무를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주장한 확약에 대해 터키 정부는 약속한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과 터키 정부는 지난 10월 터키에서 미국 영사관 직원이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상호 비자 발급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이후 미국 정부는 11월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터키에서 비자 발급을 부분적으로 재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