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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터키 외교갈등 심화...에르도안 "미 대사 인정 안 해"


10일 세르비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10일 세르비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 터키 주재 미국 대사가 비자 발급 중단 결정을 내린 본인이라면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존 배스 대사를 미국 정부의 대표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양국 간 외교 갈등의 원인은 미국 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배스 주터키 미 대사는 9일 비자 중단 문제 해결은 미국 공관과 직원을 보호하려는 터키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배스 대사는 곧 터키를 떠나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로 부임할 예정입니다.

지난 8일 미국과 터키 당국은 상대국 국민에 대한 비이민 비자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양국의 이번 조치는 터키 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이 지난해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에 가담한 종교지도자 세력과 연계돼 있다는 혐의로 지난주 터키 당국에 체포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주터키 미국 대사관은 외교 공관과 관계자의 안전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미국 주재 터키 대사관도 몇 시간 뒤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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