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이 포함된 더욱 강한 제재 결의를 추진하는 데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두 정상은 이같이 합의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포기하도록 최대한 압박을 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북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아베 총리에게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더 강력한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두 지도자는 또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도쿄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아베 총리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