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가 다뤄질 전망입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사무국이 제72차 유엔총회의 의제로 북한 핵 문제와 인권 문제를 예고했습니다.
유엔 사무국은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잠정 의제 목록’에서, 지난해 총회가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했다는 사실과 함께, 북한이 관련 결의를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권을 설명하는 부분에선 지난 총회 때, 올해 열리는 72차 총회에서도 북한인권 상황을 계속 검토하기로 했으며,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년 9월 열리는 유엔총회는 전세계 정상들과 외무장관들이 참석해, 국제사회 현안 등을 논의합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본회의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와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72차 유엔총회 사무총장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긴장 증대는 국제사회와 지역 안보를 저해하고, 강력한 국제사회 군축과 확산 방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 회의를 준비하며, NPT 체제를 강화하려는 공동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인권은 평화 수호와 유지라는 관점에서있어 자신의 핵심적 요구사항이라면서, 유엔 인권위원회가 북한 정권의 책임을 묻는 독립적인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사무총장의 연례 보고서는 매년 열리는 유엔총회의 첫 번째 문서로 등록되며, 총회 개막과 함께 각국 대표단에 배포됩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이 보고서의 ‘군축’ 분야와 인권 문제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