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마두로 독재 규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미 베네수엘라의 정치 불안정과 관련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일) 발표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당국에 의해 연행된 야당 지도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해 마두로 대통령에게 “개인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보 당국은 최근 가택연금 중이던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씨와 안토니오 레데스마 씨를 연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마두로의 독재 행태를 규탄한다”며 두 야당 지도자는 정권에 불법으로 붙잡힌 정치범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정치범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지난 31일 마두로 대통령의 미국 내 재산을 동결하고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가했습니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면서 정국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마두로 정부의 불법 행위와 부정선거 의혹을 비난하면서 대대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