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부 중동발 미국행 여객기에 부과했던 휴대용 컴퓨터(랩톱) 반입 조처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미 교통안전국(TSA)은 사우디아라비아항공에 대한 랩톱 반입 금지 조처를 해제한다고 어제(17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동 9개 항공사의 미국행 여객기를 대상으로 한 규제가 모두 풀렸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테러 방지를 위해 이들 항공사의 미국행 여객기 객실에 랩톱 등 일정 크기 이상의 전자기기를 갖고 타는 것을 금지했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이 조처를 확대하는 대신 지난달 관련 보안 규정을 강화했고, 해당 항공사들이 필요한 보안을 강화하자 차례로 규제를 해제했습니다.
미 교통안전국은 이번 주말 사우디 제다국제공항을 방문해 보안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안전국은 지난 13일 새로운 보안 규정을 전세계 항공사들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