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 지방에서 살해된 중국인 부부가 사업을 가장해 현지에서 기독교 선교행위를 했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밝혔습니다.
희생자들은 지난달 발루치스탄 주도인 퀘타에서 납치된 바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은 지난 8일 자체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두 사람을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범들은 이어 희생자 가운데 남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퀘타에 있는 중국인 11명을 긴급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을 내고 니사르 알리 칸 내무부 장관이 12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위 관리 회의를 열고 중국인에 대한 입국사증 발급 과정을 재검토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그러면서 몇몇 중국인이 사업가를 가장해 파키스탄에 들어와 선교활동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또 퀘타에서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하는 한 한국인이 희생자들을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