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ISIL '중국인 살해' 주장, 심각한 우려"

중국 정부는 자국민 2명을 살해했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의 주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9일) 정례브리핑에서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중국인 2명이 이미 살해된 것 같다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테러와의 전쟁을 비롯해 국내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파키스탄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 대변인은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관련 보도를 인지했으며, 이와 관련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2명의 인질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도 파키스탄 정부를 통해 관련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ISIL은 어제(8일) 자신들의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ISIL 전사들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붙잡은 2명의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중국어 교사로 근무하던 이들 중국인은 지난달 24일 경찰로 위장한 무장 괴한에 의해 납치됐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