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진영과 러시아 사이 내통 의혹을 부인해 달라고 두 정보기관 수장에게 부탁했지만, 이들이 해당 부탁을 적절하지 않다고 여겨 거부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과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장에게 각각 이런 부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츠 국장은 23일 상원 청문회에 나와 해당 보도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언급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몇몇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사법 방해라며 이는 탄핵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3일 하원 청문회에 나와 지난 대통령 선거 전후 트럼프 진영과 러시아가 내통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관련 정보와 첩보는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