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이 오늘(8일) 이전에 비해 축소된 규모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합니다.
이번에 훈련 규모가 축소된 것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 대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양국 합동군사훈련에는 1만1천5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됐지만, 올해는 약 5천400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필리핀에서 실시되는 이번 기동훈련은 또 재난 대응과 테러 방지 전투에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영토방어 작전은 제외됩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 지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을 포함한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 전임자들에 비해 크게 유화적인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