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자위권 행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보관련법제(안보법) 시행 1년을 맞은 일본 정부가 내일(1일) 처음으로 미국 군함보호 훈련을 실시합니다.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오늘(3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지시에 따라 내일 해상자위대 최대 호위함인 1만9천500t급 '이즈모'함이 완전 무장 상태로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출항, 미 해군 보급선을 호위하면서 보소 반도에서 시코쿠 앞바다까지 항해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즈모함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 태평양함대 보급선을 호위하면서,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 전단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첫 ‘평시 미군 함선 방호’ 훈련으로, 안보법에 따라 무력사용 범위가 확대된 자위대의 권리를 처음 행사하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평시 상황에서 자위대는 외부의 공격을 받은 일본의 함선·항공기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무력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