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것은 확실하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어제 (2일)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면 러시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번도 자신에게 러시아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그만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자신의 강경한 입장과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최소하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공식 발언들 사이에 모순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어떤 나라도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매우 강경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도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없었다면 자신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언론보도는 가짜 기사이자 완전한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미국이 발표할 어떠한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미국의 내정에 간섭했을 수 있다는 주장은 중상모략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