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 내 공화당 지지자 10명 중 3명가량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보다 거의 3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또 무당파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5년 새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푸틴 대통령을 싫어한다는 응답은 72%로 2년 전과 대동소이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2년전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의견을 밝힐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을 좋게 본다고 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을 칭찬하고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비해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자주 발언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