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한일, 북한 미사일 대응 화상회의 개최


미국 워싱턴 인근 국방부 건물. 5각형으로 지어져 '펜타곤'으로 불린다.
미국 워싱턴 인근 국방부 건물. 5각형으로 지어져 '펜타곤'으로 불린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국방 관리들이 13일 화상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과거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의 게리 로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13일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이 이날 북한이 11일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관한 정보 공유를 위해 화상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는 크리스토퍼 존스턴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 대행과 박철균 한국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코지 카노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과장이 참석했다고 로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보도자료를 보면, 세 나라 대표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여러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세 나라는 이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긴밀한 공조와 정보 공유를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기자들에게 “미국과 동맹의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고 격퇴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공개한 영상의 로켓 밝기와 흰색 배출은 미사일 발사 때 고체 연료를 사용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1일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이 과거 잠수함에서 발사했던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를 지상 발사용으로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미 당국과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구축하겠다는 욕망에 매우 공개적이고 투명하다”며 그러나 “미국은 그 것을 격퇴시키기 위한 역량에 개방적”이라며 군사력 우위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