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핵심 지도자'로 격상시켰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에서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란 표현을 처음썼습니다.
동시에 성명은 어떤 이유로도 개인이나 조직이 당 체제에 해를 줄 수 없다면서 집단지도체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덩샤오핑과 장쩌민 주석 체제에서 사용됐던 '핵심'이란 용어는 후진타오 체제에서 사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핵심'은 상징적인 표현이지만, 이제 시진핑 주석이 중국 지도부에서 1인 지배 지위를 확고하게 굳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권좌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부정부패 척결 운동을 통해 부패 당원 1백만 명 이상을 숙청함으로써 자신의 통치체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권력을 다진 시 주석이 10년 임기를 마치는 2022년에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한 번 더 연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