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경수비대가 동해의 러시아 해역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북한 어선을 검문하던 중 양측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북한 어부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국경수비대가 소속된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는 보도문에서 ‘북한 선원들이 어선에 승선한 수비대원들의 검문에 공격적으로 반응해 자위 차원에서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문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사건이 일어난 당일 새벽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함경남도 신포항 선적의 ‘대양 10호’를 멈추게 하고 불법적으로 어획한 수산자원을 발견했습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지난달 28일에도 불법 조업하던 북한 어선을 억류했지만 이번처럼 선원들과 수비대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져 인명 피해가 난 것은 이례적입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