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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 관광명소에 와이파이존 구축


쿠바 수도 아바나 일대의 관광명소인 말레콘 해변에서 택시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 여행객들. (자료사진)
쿠바 수도 아바나 일대의 관광명소인 말레콘 해변에서 택시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 여행객들. (자료사진)

쿠바에 개방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쿠바 정부는 22일 수도 아바나의 명소인 말레콘 주변에 인터넷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와이파이 구역을 올해 말까지 세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레콘은 8 km에 달하는 해변 산책로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붐비는 곳입니다.

쿠바 관영 매체들은 이 곳에 와이파이 구역이 구축되면 쿠바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넓은 구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쿠바는 북한 등 소수 나라들과 함께 인터넷을 이용하기 힘든 세계 최악의 국가로 뽑혀 왔습니다.

쿠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은 지금도 불법입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21세기 전세계 필수품인 인터넷을 막는 것은 심각한 인권 유린이라며 독재 국가들이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인터넷을 막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쿠바 관영 매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이후 설치한 와이파이 이용 공공구역이 12곳이라며 시간 당 미화로 2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쿠바 일반 국민의 평균 월급이 2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가격은 매우 비싼 겁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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