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국교를 회복한 쿠바에 올해 들어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누엘 마레로 관광장관은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미국과 쿠바교 국교정상화에 나선 뒤 국제적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달부터 시작된 미국발 상업용 여객기 운항 이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쿠바 내 사회기반시설들이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바나의 호텔들은 예약 신청이 쇄도해 수용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 입국 심사대에는 방문객들이 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쿠바 정부는 이에 따라 프랑스 공항 관리업체가 호세 마르티 공항의 운영권을 맡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건설 업체가 공항 보수 공사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