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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 국방장관, 북한 위협 대응 미-한-일 3각 공조 강조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도 예측하기 힘든 북한 지도자의 위협에 대응해 세 나라의 공조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터 장관은 20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신안보센터 (CNAS)가 주최한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The U.S.-Japan-Republic of Korea trilateral partnership helps us coordinate responses to North Korean nuclear and missile provocations…”

미-한-일 3국 공조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는 데 기여한다는 겁니다.

카터 장관은 그러면서 “세 나라가 이달 말에 미사일 방어 경보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나라 국방부는 앞서 이달 말 하와이 인근에서 시작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 해상전투 훈련인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 (RIMPAC)에 즈음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경보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카터 장관은 이날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5대 위협으로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 그리고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ISIL 를 지목하며 이에 대응한 국제 공조망 구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위협을 세 번째로 언급하며 “미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억제력과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Strengthening our deterrent and defense forces in the face of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vocations and…”

카터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의 국익과 직결돼 있는 중요한 곳이라며 미-한-일 공조 뿐아니라 미-일-호주, 미-일-인도 등 여러 실용적인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 역시 동북아 안정 유지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불가예측성에 대응한 주요 해법으로 미-한-일 3국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리처드슨 총장] "I think a big part of the solutions in terms of maintaining stability, keeping that unpredictability….”

공동 가치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세 나라가 최대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게 아태 지역 모두의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는 겁니다.

리처드슨 총장은 또 대함 탄도미사일 (ASBM)의 확산을 경고하며 북한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다른 많은 위협세력보다 더 예측하기 힘든 지도자가 있기 때문에 3국 공조를 통해 이런 확산 위협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토론회에 참석한 미국신안보센터의 패트릭 크로닌 선임연구원은 미-한-일 세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뿐아니라 잠수함 위협에 대응한 훈련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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