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15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했습니다.
이번 면담 과정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달라이 라마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인스타그램’과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일스 캐긴스 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VOA’에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은 사적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캐긴스 대변인은 대통령이 관저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종교 지도자이자 티베트의 문화 지도자로서 달라이 라마를 영접한 것이었다며, 공식적인 만남이면 통상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함께 거닐거나 대통령 집무실 회담, 국빈만찬 등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상호 신뢰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달라이 라마와 만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위험한 분리주의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 달라이 라마와 4차례 만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