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어제 (13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전국에서 3백만 명이 참가했다고 브라질 경찰이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의회에 대통령 탄핵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현재 부패 의혹을 받고 있으며, 브라질이 25년 만에 최악의 불황을 겪게 한 부실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도 추궁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검찰은 대형 건설사들과 시공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 사와 이면계약을 체결하는 대가로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20억 달러 이상의 뇌물과 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페트로브라스 사 전직 경영진과 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0여 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과거 페트로브라스 이사장 재직 중 비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주의운동당은 한 달 안에 연립정부에 계속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집권 노동자당에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