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의회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측근인 틴 쩌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틴 쩌 후보는 오늘 (15일) 실시된 미얀마 상하원 합동회의 투표에서 전체 652 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360 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행 헌법상 외국 국적 자녀로 인해 대통령이 될 수 없게 되자 측근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틴 쩌 당선자가 이끄는 새 미얀마 정부는 다음달 1일 출범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는 군부가 내세운 민트 스웨 후보가 2위, 상원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지명한 헨리 반 티유 후보가 3위를 각각 차지해 공동 부통령으로 결정됐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전체 의석의 4분의 1과 핵심 각료직을 맡도록 한 헌법 규정에 따라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