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던 병원이 미군의 오폭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미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7일) 국경없는 의사회 조앤 리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표명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우 회장에게 미 국방부가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철저한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 측은 그러나 미군 폭격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콘 국경없는 의사회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 표명에도 불구하고 미군 공습의 사실과 정황은 독립적이고 편견 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과 나토, 아프간 군의 자체 조사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