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어제(25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기후 변화 대응과 난민 보호 노력 등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세계 평화와 인권에 대한 유엔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제 사회의 분쟁과 불평 등이 해결되지 못하는 데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권력과 물질적인 풍요를 향한 이기적이고 무한한 욕심은 천연자원의 남용과 약자와 빈곤층의 소외를 야기한다면서, 이는 중대한 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각 국 정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확고한 조치를 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중동과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등에서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국제법의 범주 안에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소수민족과 종교적 소수계에 대한 조직적인 폭력을 막고,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유엔 총회 연설에 이어 뉴욕 9.11 테러 현장을 방문하고,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의 합동 추모 의식에도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오늘(26일) 미국에서의 마지막 행선지인 필라델피아로 향하며, 교도소 방문 등의 일정이 예정돼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