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국방부는 오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제8차 미-한 국방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양국은 23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국방부에서 제8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24일 밝혔습니다.
두 나라 통합국방협의체는 이와 관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배되는 것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부 대표단은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한 통합국방협의체는 이와 함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발전시켜온 ‘전략동맹 2015’를 대체하는 새로운 전략문서를 완성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고 한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양측은 이미 합의한 용산기지 이전 계획과 연합토지관리 계획 추진 일정이 조기에 완성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사일 대응능력위원회와 확장억제 정책위원회를 통합해 출범한 미-한 억제전략위원회의 첫 회의도 개최됐습니다.
억제전략위원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공동의 ‘4D’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4D’는 탐지 (Detect), 교란 (Disrupt), 파괴 (Distroy), 방어 (Defense) 의 영문 앞 글자를 모아서 세운 개념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계획을 수립하고 유사시에는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을 의미합니다.
국방부는 억제전략위원회가 북한의 도발과 침략, 특히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사용을 억제하고 만약 억제에 실패할 경우 이에 대한 방어와 대응을 위한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