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방송기자 2 명을 총기로 살해한 용의자는 같은 방송국에서 근무했던 동료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희생된 방송기자들과 WDBJ 텔레비전 방송사에서 함께 일했던 흑인 남성 베스터 플래내건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플래내건은 어제 오전 버지니아 주 로아노크 시의 한 야외공간에서 지역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WDBJ 사 소속 앨리슨 파커 기자와 애덤 워드 카메라기자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플래내건은 범행 뒤 미국 `ABC 방송' 본사에 보낸 성명에서 자신이 살해한 방송기자들이 과거 자신을 인종차별적으로 대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뒤 자살을 암시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에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는 AR-15 기종 등 반자동 소총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