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항소법원이 지난 2011년 민주화 봉기 과정에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시위대 살인 혐의에 대해 재판을 다시 진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항소법원은 오늘 (4일) 판결에서 앞선 재판 과정에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살인 혐의가 누락됐다는 검찰의 항소를 수용했습니다.
재판부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재판 일정을 오는 11월 5일로 정했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29년 간 장기집권한 뒤 축출됐으며, 지난 2011년 이후 수감 상태에서 여러 건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2012년 1심 재판에서 시위대 800여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후 항소 재판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