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발생한 시위대 살해에 관련된 혐의로 기소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한 이집트 판사는 29일 사람들로 가득 찬 법정에서 시위로 권좌에서 쫓겨난 무바라크에게 적용된 혐의를 기각한다고 선고했습니다.
이 같은 선고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고 함께 기소된 사람들과 무바라크의 아들이 들것에 앉아서 선고를 듣고 있던 무바라크의 이마에 입맞춤했습니다.
한 이집트 텔레비전 방송은 검찰 측이 항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 수백 명을 살해하라고 명령한 혐의로 기소됐던 전직 이집트 내무부 장관과 전직 치안 책임자 6명에 대한 혐의도 모두 기각됐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도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