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 그리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자회담을 잇달아 가졌습니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들 4명의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등을 위해 두 차례 얼굴을 마주한 겁니다.
이날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천연가스 문제에 있어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두 정상이 천연가스 공급 재개를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사이에 포로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합의안에 거의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 만났던 마테오 렌지 이탈리아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갈등이 지속되는 것을 원하고 않고 있다며 회담 결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