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새 국방장관 임명동의안이 어제(13일) 의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 스테판 폴토락 의장이 곧 발레리 겔레테이 국방장관의 뒤를 잇게 됐습니다.
앞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2일 겔레테이 국방장관의 사임을 받아들였습니다.
겔레테이 장관이 취임 3개월 만에 경질된 것은 지난 8월 러시아 특수부대원 수백 명과 무장차량 수십 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으로 비밀리에 침투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3월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진 이후 국방장관이 경질된 것은 벌써 3번째입니다.
한편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사이에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