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선출과 관련한 중국 당국의 지침에 반대하는 홍콩 대학생들의 반대 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홍콩 대학교 광장에는 오늘(22일) 대학생 수천명이 모여 중국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친중 성향의 행정장관 선출위원회에서 후보들을 미리 검증하도록 한 중국 정부의 지침은 비민주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회는 지난달 31일 ‘2017년 홍콩 행정장관 보통선거안’을 의결했으며 홍콩 입법회가 현재 이 안에 대한 승인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선거안은 1천200명 규모의 후보 추천위원 50%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후보 가운데 2~3명에게만 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행정장관은 애국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달아 놓았습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홍콩 학생들의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방침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