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전을 겪고 있는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군에 중국군을 파병합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10일 남수단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군이 반군과 대치중인 남수단 북부 상나일주와 유니티주에 며칠 안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1천800명을 파병한다고 밝혔지만 유엔 측은 700명이 파병될 것이라고 말해 파병 규모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남수단에 파병하는 평화유지군을 통해 현지 중국인과 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국영석유회사는 남수단의 유전 운영회사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홍해 항구도시 포트 수단까지 1천600킬로미터에 이르는 송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살바 키르 대통령을 지지하는 딘카족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누에르족의 유혈 충돌로 1만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