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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북한, 도발 말고 자국민 신경써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추가 발사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정을 흔들지 말고 자국민에게 좀 더 신경 쓰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 “…continue to call on North Korea to refrain from undertaking such provocative actions…”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날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알고 있지만 발사체의 종류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에도 인근 상선과 어선, 항공기 등에 발사를 사전 통지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은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주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 “…and also would note with concern that they did not-that they failed, once again, to give prior notification…”

하프 부대변인은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 등을 분석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할 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올바른 일을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먹을 거리와 교육을 위해 더 신경 쓰라는 지적입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발사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결부 짓는 사람도 있지만, 김정은의 행동과 의도를 파악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의 한반도 안보 공약은 확고하며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과 상호운용성 향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와 역량, 의도 또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존 케리 국무장관이 전날 북한의 강제수용소를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케리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을 우려한다는 미국의 입장에 무게를 더해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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