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다음달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장급 협의를 개최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25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협의에서 북한으로부터 납치 문제와 관련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직과 구성, 책임자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위원회 구성이 적정한지에 대해 확인한 뒤 대북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해제에 앞서 북한 측 위원회가 모든 기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신중히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의에는 지난 5월 말 북-일 간 합의를 이끌어 낸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회 교섭 담당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합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말 스웨덴에서 열린 회담에서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이에 따른 일부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