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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참 "북한 무인기 도발행위 엄중 경고"


한국 국방과학연구소의 김종성 무인기 사업단장이 지난 8일 서울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북한 소형 무인기 3대에 대한 비행경로 분석과 과학적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 국방과학연구소의 김종성 무인기 사업단장이 지난 8일 서울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북한 소형 무인기 3대에 대한 비행경로 분석과 과학적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 군 당국이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무단 정찰한 소형 무인기 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인데요,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해 경고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해당 무인기의 발진, 복귀 지점이 모두 북한 지역으로 드러났으며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소형 무인기를 포함한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앞으로도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군 당국은 지난 8일 미-한 공동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3~4월에 발견된 무인기 3대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좌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들이 모두 북한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입력된 좌표들은 각각 개성과 해주 그리고 북한 강원도 평강 지역 인근입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습니다. 소형 무인기 3대 모두 다수에 우리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계획되었고 백령도와 파주 추락 소형 무인기에서는 비행경로에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하였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중국에서 개발된 무인기를 홍콩을 거쳐 수입했으며 이를 복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11일 한국 군 당국이 무인기 사건이 북한 소행임이 확실하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북한은 이를 반박하며 공동조사를 제의했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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