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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 야스쿠니 참배...한·중 강력 반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26일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의 위패를 보관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26일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의 위패를 보관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미국과 한국, 중국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캐롤라인 케네디 일본주재 미국대사는 성명에서 “일본은 소중한 동맹국이자 친구”라며 “일본이 이웃나라들과의 긴장관계를 악화시키는 지도력을 보인 데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대사는 이어 “미국은 일본과 그 이웃나라들이 과거에 발생한 민감한 사안에 대해 타협해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한국의 유진룡 문화부장관은 정부 대변인 성명에서, “신사 참배는 한-일 관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훼손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장관급 성명으로 일본의 신사 참배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도 “아베 총리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아시아 전쟁 희생자들의 인권을 유린한 행위이자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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