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한-일 6자 대표, 워싱턴서 북한 핵 문제 논의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 외통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 외통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워싱턴에서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세 나라는 각각 양자 회담을 열고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의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일본의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6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3자 회동은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의 최근 워싱턴 방문을 전후해 일부에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열린 것입니다.

회동에서는 북한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세 나라간 공조 방안과 6자회담 재개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국장과 만났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4일과 5일에는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본부장과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과 미국이 대북 대화와 관련해 "협상을 앞두고 비핵화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협상 중에는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강하지 않아야 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중국의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미국 측에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북한의 입장이 "한-미 두 나라가 원하는 만큼 오지 않았다"며, "서로 간에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조태용 본부장은 5일 데이비스 특별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와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만났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