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과 중국이 일반적 국가관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 외교관들은 도발을 중단하라는 중국의 설득을 무시한 북한에 대해 분노와 모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중국 방문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 새누리당의 유기준 최고위원은 중국의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문단에게 중국과 북한은 ‘일반적 국가관계’라고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 중국에서 왕자루이 부장과 충칭시 당 서기 등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중국 측 핵심 인사를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지만 중국의 태도는 예전 같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방중 마지막 날 어렵게 성사됐으며,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군복을 벗고 인민복 차림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북한의 관영매체가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북-중 간 우호관계의 회복인 양 보도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오판하지 말라고 하는 등 북-중 간 큰 시각 차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입니다.
[녹취: 민현주 한국 새누리당 대변인] “유기준 최고위원은 중국의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과 면담을 하였고요. 이 면담에서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은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혈맹이라든지 이런 강력한 단어를 쓰기 보다는 일반적 국가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한국 야당 의원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왕 부장을 만났으며 최룡해 총정치국장 역시 같은 시기에 왕 부장을 면담했습니다.
한편 주 유엔 한국대표부 김숙 대사는 중국 외교관들이 도발을 중단하라는 설득을 무시한 북한에 대해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김 대사는 지난 23일 유엔과 미국 뉴욕 등에서 만난 중국 외교관들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대사는 북한이 지난 해 12월 미사일 발사와 올 2월 3차 핵실험 등 선을 넘은 데 대해 중국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했다는 것을 중국으로선 참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중국 외교관들은 북한에 대해 분노와 모멸감을 느끼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안내공문을 내려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은 고통과 불편함을 크게 느낄 것이며 핵 개발 속도를 현저하게 늦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최근 중국 방문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 새누리당의 유기준 최고위원은 중국의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문단에게 중국과 북한은 ‘일반적 국가관계’라고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 중국에서 왕자루이 부장과 충칭시 당 서기 등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중국 측 핵심 인사를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북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지만 중국의 태도는 예전 같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방중 마지막 날 어렵게 성사됐으며,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군복을 벗고 인민복 차림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북한의 관영매체가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북-중 간 우호관계의 회복인 양 보도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오판하지 말라고 하는 등 북-중 간 큰 시각 차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입니다.
[녹취: 민현주 한국 새누리당 대변인] “유기준 최고위원은 중국의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과 면담을 하였고요. 이 면담에서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은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혈맹이라든지 이런 강력한 단어를 쓰기 보다는 일반적 국가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한국 야당 의원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왕 부장을 만났으며 최룡해 총정치국장 역시 같은 시기에 왕 부장을 면담했습니다.
한편 주 유엔 한국대표부 김숙 대사는 중국 외교관들이 도발을 중단하라는 설득을 무시한 북한에 대해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김 대사는 지난 23일 유엔과 미국 뉴욕 등에서 만난 중국 외교관들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대사는 북한이 지난 해 12월 미사일 발사와 올 2월 3차 핵실험 등 선을 넘은 데 대해 중국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했다는 것을 중국으로선 참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중국 외교관들은 북한에 대해 분노와 모멸감을 느끼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안내공문을 내려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은 고통과 불편함을 크게 느낄 것이며 핵 개발 속도를 현저하게 늦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