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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4년간 미국인 4명 사망'


지난 14일 미군 항공모함 조지 부시 호에서 이륙하는 무인기 X-47B. (자료사진)
지난 14일 미군 항공모함 조지 부시 호에서 이륙하는 무인기 X-47B. (자료사진)
미 당국이 자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2009년 이후 파키스탄과 예멘에서 미국인 4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지난 22일 상원 패트릭 리히 법사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한에따르면 2011년 9월 예멘에서 진행된 무인기 공습으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핵심 인물이자 미국 시민권자인 안와르 알 올라키가 사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당시 올라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었으나 무인기에 의해 사살된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울라키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의 최고 거물로서 예멘을 비롯한 아라비아 반도의 알카에다 활동을 지휘한 인물입니다.

홀더 법무장관은 이번 서한에서 올라키 이외에 3명의 미국인들이 더 사살됐다고 밝혔을 뿐 자세한 신상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나머지 사망자들은 알카에다 조직원이었던 사미르 칸과 올라키의 아들인 압둘라만 알 올라키, 그리고 파키스탄에서 사망한 주드 케난 무함마드라고 보도했습니다.

무함마드는 사망 당시 23살로 버지니아주 해군기지에 대한 폭탄 테러 계획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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