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대회 연쇄 폭발…3명 사망

미국 보스턴에서 15일 열린 제117회 국제 마라톤 대회장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사고는 이번 마라톤 대회 우승자가 결정된 뒤 3시간쯤 지나 대회가 거의 끝날 무렵 결승선 부근 보스턴 스트리트 도로변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피투성이로 얼룩진 일부 관중과 행인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미처 완주하지 못한 선수들은 다급히 현장을 빠져나가느라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출전한 렐리사 데시사 선수가 2시간 10분 22초로, 남성 부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케냐 출신의 리타 젭투 선수도 2시간 26분 25초로 여성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만5천 여명이 출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