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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라이스 대사 "새 제재, 북한 외교관 겨냥"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북한 외교관들과 북한의 금융 거래에 대한 제한이 포함될 것이라고,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이번 결의가 대북 제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5일 비공개로 열린 안보리 15개 이사국 전체회의에서 회람됐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결의안 초안을 이사국들에게 제시했다며, 새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기존의 강력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스 대사]

라이스 대사는 새 결의안에 포함된 제재들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더 개발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북 제재의 폭과 영역은 이례적이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또 새 결의안에 제재 뿐아니라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이 명시된 것은 북한의 도발에는 계속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새로운 결의가 대북 제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스 대사]

이번 결의안에는 처음으로 북한 외교관들과 북한의 금융관계, 대규모 현금의 불법적인 이동 등에 대한 제한이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라이스 대사는 새 결의안이 채택되면 북한은 유엔의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안보리 이사국들이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바오둥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안보리의 대응이 북한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바오동 대사]

리 대사는 안보리 대응이 균형을 이루고 긴장을 완화하며 외교 노선에 집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대사는 그런 의미에서 안보리의 대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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