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가 첫 공개토론에서의 선전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바락 오바마 대통령 진영에서는 다음 토론를 앞두고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천일교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지난 3일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롬니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는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토론회가 진행되기 직전까지도 경합주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앞서는 등 공화당 롬니 후보 측이 열세였던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지난 토론회가 롬니 진영에 반전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롬니 선거 진영에서는 남은 한달간 종전의 말실수와 같은 돌발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본 선거에서 승리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는 이 참에 다음달 본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후보는 TV 토론회가 끝난 직후 마침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 한 보수주의 정치모임에 참석했는데요. 그 자리에 모였던 공화당 선거 운동원들에게 경합주인 콜로라도는 물론이고 대통령 본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미국민들에게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정부 혜택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유권자들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가 자신의 세율 정책을 번복하는 등 비양심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고 있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토론회 직후 이튿날에도 콜로라도주 덴버에 머물며 유세 활동을 벌였는데요. 지지자들에게 롬니가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그가 미국민들에게 진실을 빚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롬니가 앞서 공약으로 내세운 세율 정책에 관한 것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토론회에서 롬니 후보가 부유층에게 유리한 세율 조정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 부담을 주려하고 있다고 비판했었습니다. 그 일례로 5조 달러 세수 감축의 맹점을 공격했지만, 롬니는 자신이 그 같은 세수 감축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롬니 후보가 내세운 감세 방안의 실체는 뭡니까?
기자) 사실 그 부분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비평하고 있는데요. 롬니 후보가 미국민들의 세율을 20%로 낮춰 조정하겠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언급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5조 달러의 세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재원 충당이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 언급되는 것은 정부의 세금 우대 지원금을 낮추겠다는 것인데요. 이 역시 주정부에 따라서 천차 만별이어서 일부 납세자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 따르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지난 토론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지 않아서 인지, 오바마 선거 진영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TV 토론회에서 다시 토론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오바마 진영의 대표 선거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앞으로 남은 토론회는 어디에 중점을 둬야하는지, 또 할당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차 토론회에서 드러난 롬니 후보의 허점을 재공략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진행자) 대통령 선거 관련 소식 더 있는데요. 롬니 후보가 저소득층 관련한 동영상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는 보도가 있군요?
기자) 네. 롬니 후보가 이른바 미국민 47% 피해자 발언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고 미국의 폭스 텔레비전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TV 토론회 직후 폭스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의 물음에 지난 47% 발언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롬니는 당시 미국민의 47%는 정부에 의존하면서도 자신들을 피해자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들은 정부의 혜택을 바라고자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투표권을 가진 아시아 이민자들 가운데는 아직도 3분의 1 가량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하죠?
기자) 네.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 미국 이민자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사이에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같은 조사는 국립아시아계미국인조사연구소(NAAS)에 의해 이뤄졌는데요. 따라서 경합지로 분류되는 곳 가운데에서도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네바다주와 버지니아주, 노스 캐롤라이나주 등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유독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그 부분은 조사 기관의 추론이 반영되고 있는데요. 아시아계 미국인조사연구소 측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절반 이상이 아무런 정당 조직이나 활동에 연계돼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결국 다른 인종에 비해 정치 참여가 저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계의 경우 미국 이민의 역사가 비교적 짧고 현재도 상당 부분 이민 1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따라서 미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할 시간과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진행자) 미국 이민자들의 경우 대체로 진보성향의 민주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아시아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도 이뤄졌는데요. 아시아계 미국 이민자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3%였고요. 롬니 후보를 지지하는 아시아계는 24%였습니다. 비록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아직 미국에서 큰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 이민자 출신 가운데 가장 급성장을 하고 있어 미국 주류 정치권도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BRIDGE #1>
진행자) 지난달 리비아에서 미국 영사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고 결국 미국 대사까지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현지에 미국 수사관이 파견돼서 조사에 착수했군요?
기자) 네. 미 국방부가 현재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 미국 조사관들이 파견돼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벵가지는 미국 영사관이 위치한 곳으로 지난달 이곳에서 집무를 보던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 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지난 피습 사건에 국제테러조직이 연계돼 있는지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앞서 국무부는 알카에다가 배후 세력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조사팀은 어떻게 구성된 겁니까?
기자) 우선 미 연방수사국 요원들이 포함됐고요. 여기에 국방부와 국무부 요원들도 함께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단 어제(4일) 피습을 당한 영사관 건물을 수시간동안 둘러 봤고요. 오늘(5일)부터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갑니다. 조사팀은 리비아 정부군이 현장에서 아직 폭파되지 않은 폭발물 제거하는 모습도 지켜봤습니다. 조사팀은 앞으로 이번 피습 사건을 명확히 규명할 만한 각종 증거물 확보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BRIDGE #2>
진행자) 미국에서 건강 보험 사기 행각을 벌여 온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죠?
기자) 네. 다치거나 병을 앓고 있지 않으면서도 허위로 치료를 받은 것처럼 위장해서 보험료를 받아 챙겨온 100여명이 한꺼번에 적발됐는데요. 이들 보험 사기 용의자들 가운데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도 대거 포함돼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댈러스 등 전국의 8개 도시에서 이들이 사기로 챙긴 보험금은 모두 4억3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 같은 보험 사기가 결국 시민들의 돈을 가로채는 중범죄로 규정하고 철저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알카에다의 우두머리였던 오사마 빈 라덴 미군 기습작전을 다룬 영화가 다음달에 개봉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에는 해당 작전에 참여했던 전직 특수부대요원의 책이 발표돼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이룰 다룬 영화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다음달 4일에 개봉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국방부의 사전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기밀 유출 논란은 없고요. 다만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어서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Outro: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지난 3일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롬니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는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토론회가 진행되기 직전까지도 경합주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앞서는 등 공화당 롬니 후보 측이 열세였던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지난 토론회가 롬니 진영에 반전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롬니 선거 진영에서는 남은 한달간 종전의 말실수와 같은 돌발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본 선거에서 승리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는 이 참에 다음달 본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후보는 TV 토론회가 끝난 직후 마침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 한 보수주의 정치모임에 참석했는데요. 그 자리에 모였던 공화당 선거 운동원들에게 경합주인 콜로라도는 물론이고 대통령 본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미국민들에게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정부 혜택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유권자들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가 자신의 세율 정책을 번복하는 등 비양심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고 있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토론회 직후 이튿날에도 콜로라도주 덴버에 머물며 유세 활동을 벌였는데요. 지지자들에게 롬니가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그가 미국민들에게 진실을 빚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롬니가 앞서 공약으로 내세운 세율 정책에 관한 것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토론회에서 롬니 후보가 부유층에게 유리한 세율 조정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 부담을 주려하고 있다고 비판했었습니다. 그 일례로 5조 달러 세수 감축의 맹점을 공격했지만, 롬니는 자신이 그 같은 세수 감축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롬니 후보가 내세운 감세 방안의 실체는 뭡니까?
기자) 사실 그 부분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비평하고 있는데요. 롬니 후보가 미국민들의 세율을 20%로 낮춰 조정하겠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언급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5조 달러의 세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재원 충당이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 언급되는 것은 정부의 세금 우대 지원금을 낮추겠다는 것인데요. 이 역시 주정부에 따라서 천차 만별이어서 일부 납세자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 따르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지난 토론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지 않아서 인지, 오바마 선거 진영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TV 토론회에서 다시 토론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오바마 진영의 대표 선거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앞으로 남은 토론회는 어디에 중점을 둬야하는지, 또 할당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차 토론회에서 드러난 롬니 후보의 허점을 재공략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진행자) 대통령 선거 관련 소식 더 있는데요. 롬니 후보가 저소득층 관련한 동영상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는 보도가 있군요?
기자) 네. 롬니 후보가 이른바 미국민 47% 피해자 발언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고 미국의 폭스 텔레비전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TV 토론회 직후 폭스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의 물음에 지난 47% 발언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롬니는 당시 미국민의 47%는 정부에 의존하면서도 자신들을 피해자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들은 정부의 혜택을 바라고자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투표권을 가진 아시아 이민자들 가운데는 아직도 3분의 1 가량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하죠?
기자) 네.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 미국 이민자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사이에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같은 조사는 국립아시아계미국인조사연구소(NAAS)에 의해 이뤄졌는데요. 따라서 경합지로 분류되는 곳 가운데에서도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네바다주와 버지니아주, 노스 캐롤라이나주 등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유독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그 부분은 조사 기관의 추론이 반영되고 있는데요. 아시아계 미국인조사연구소 측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절반 이상이 아무런 정당 조직이나 활동에 연계돼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결국 다른 인종에 비해 정치 참여가 저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계의 경우 미국 이민의 역사가 비교적 짧고 현재도 상당 부분 이민 1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따라서 미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할 시간과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진행자) 미국 이민자들의 경우 대체로 진보성향의 민주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아시아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도 이뤄졌는데요. 아시아계 미국 이민자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3%였고요. 롬니 후보를 지지하는 아시아계는 24%였습니다. 비록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아직 미국에서 큰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 이민자 출신 가운데 가장 급성장을 하고 있어 미국 주류 정치권도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BRIDGE #1>
진행자) 지난달 리비아에서 미국 영사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고 결국 미국 대사까지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현지에 미국 수사관이 파견돼서 조사에 착수했군요?
기자) 네. 미 국방부가 현재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 미국 조사관들이 파견돼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벵가지는 미국 영사관이 위치한 곳으로 지난달 이곳에서 집무를 보던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 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동안 지난 피습 사건에 국제테러조직이 연계돼 있는지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앞서 국무부는 알카에다가 배후 세력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조사팀은 어떻게 구성된 겁니까?
기자) 우선 미 연방수사국 요원들이 포함됐고요. 여기에 국방부와 국무부 요원들도 함께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단 어제(4일) 피습을 당한 영사관 건물을 수시간동안 둘러 봤고요. 오늘(5일)부터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갑니다. 조사팀은 리비아 정부군이 현장에서 아직 폭파되지 않은 폭발물 제거하는 모습도 지켜봤습니다. 조사팀은 앞으로 이번 피습 사건을 명확히 규명할 만한 각종 증거물 확보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BRIDGE #2>
진행자) 미국에서 건강 보험 사기 행각을 벌여 온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죠?
기자) 네. 다치거나 병을 앓고 있지 않으면서도 허위로 치료를 받은 것처럼 위장해서 보험료를 받아 챙겨온 100여명이 한꺼번에 적발됐는데요. 이들 보험 사기 용의자들 가운데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도 대거 포함돼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댈러스 등 전국의 8개 도시에서 이들이 사기로 챙긴 보험금은 모두 4억3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 같은 보험 사기가 결국 시민들의 돈을 가로채는 중범죄로 규정하고 철저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알카에다의 우두머리였던 오사마 빈 라덴 미군 기습작전을 다룬 영화가 다음달에 개봉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에는 해당 작전에 참여했던 전직 특수부대요원의 책이 발표돼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이룰 다룬 영화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다음달 4일에 개봉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국방부의 사전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기밀 유출 논란은 없고요. 다만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일반에 공개되는 것이어서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Outro: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