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 미사일 발사장 공사 중단'

북한이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 공사를 중단했다고 미국의 한 민간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미-한 연구소 인터넷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미국의 민간 상업용 인공위성 기업인 ‘디지털 글로브’가 8월29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38노스’에따르면 북한은 지난 몇년간 무수단리에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장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촬영한 사진을 보면 건설중이던 로켓 연료 시설과 산화제 관련 공사가 중단됐습니다.또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와 근로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발생한 홍수와 태풍으로 인해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사용됐던 이동 발사대의 정비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외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또다른 미사일 발사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1998년과 2006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역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