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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관 총기난사...12명 사망


20일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콜로라도의 영화관 밖에서 오열하는 희생자 가족.
20일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콜로라도의 영화관 밖에서 오열하는 희생자 가족.
미국 서부 콜로라도 주 경찰은 덴버 교외 오로라 시의 영화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지 시간 20일 새벽 오로라 시의 영화관에서 인기 영화인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상영이 시작됐을 때, 복면을 하고 방탄 조끼를 입은 남성이 관객들 앞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관객들을 향해 최루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린 아기를 겨냥해 아주 가까이에서 총을 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를 영화관 밖 주차장에서 체포했고 소총, 권총, 방독면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또 다른 총이 영화관 내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건 몇 시간 후 경찰은 용의자의 아파트에서 위장폭탄을 발견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는 24살 백인 남성 제임스 홈즈이며, 의과대학을 다니다 최근 중퇴 절차를 밟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단체와 연계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미국인들에게 희생자들을 위로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폭력과 악행은 무분별한 행동이며 미국인 모두를 비통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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