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비핵화에 대한 양측의 해석차 때문에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13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핵우산 폐기 이후 10~20년이 지난 뒤 핵 포기를 결정하겠다는 게 북한 고위 관리로부터 직접 들은 비핵화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직접 대화는 긍정적인 움직임이지만 궁극적 목표인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가 VO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은 북한과 협상을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압박을 강화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비핵화가 아닌 핵 역량 제한에 합의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가 VO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런 합의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거란 우려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대화 의향을 보인 건 김일성 주석 때부터 해온 말을 반복한 것이며 북한은 절대 핵 포기 의사가 없다고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건 비핵화가 아닌 군축 대화를 하려는 목적이며, 따라서 미국은 매우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