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4일 남중국해에 대한 강압적 활동에 연루된 중국 간부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중국의 활동에 대한 미국의 잠재적 대응방안으로 제재가 포함되냐는 워싱턴 싱크탱크의 질문에 “아무것도 협상 조건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그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확실하게 증명되는 조치가 중국이 이해하는 언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강경해진 입장은 “우리가 더 이상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스카버러 암초에 대해 중국이 물리적으로 장악 혹은 주장하거나 군사적 태세를 보이는 등의 움직임은 위험한 조치가 될 것”이라며 역내 전체는 물론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지속적이고 엄중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미 국무부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활동을 “완전한 불법”이라고 말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그 동안 미국은 유엔의 중재아래 영토분쟁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중국의 활동이 불법이라고 밝힌 것은 13일 발언이 처음입니다.
한편 중국은 14일 미 국무부 성명에 대해 “전혀 정당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