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배후로 알려진 ‘솔라윈즈’ 해킹 사건의 해커들이 지난해 미국 내 주요 연방 검찰청에도 접근했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해커들이 지난해 5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미국 내 27개 연방 검찰청의 직원 계정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뉴욕 검찰청의 경우 직원 80%의 마이크로소프트 이메일 계정이 해커들에 의해 뚫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솔라윈즈’는 미국 정보기술 업체로 해커들은 지난해 솔라윈즈의 전산망 관리 프로그램 업데이트 파일에 악성 코드를 몰래 심어서 침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미 연방 재무부와 상무부 등 연방 정부 기관의 내부 이메일을 들여다 봐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솔라윈즈 고객사 1만8천 곳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사건과 더불어 2020년 대선에서 러시아의 개입 시도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단행하고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AP